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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내 군작전 활용 어려워

Posted March. 27, 200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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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전시작전통제권 단독 행사를 앞두고 한국군이 무인정찰기(UAV)와 다목적 실용위성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나 군 전문가들은 5년 안에 이를 군 작전에 활용하기가 사실상 어려워 군 전력 공백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군의 대북() 정보 수집활동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금강백두사업의 탐지장비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상황에서 새로 도입할 장비마저 활용하지 못할 것으로 보여 정보활동에 구멍이 뚫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26일 복수의 군 소식통에 따르면 방위사업청과 항공우주연구원은 4500억 원을 들여 현재 중고도() 무인정찰기 개발에 나서고 있다.

군 당국이 모델로 삼고 있는 무인정찰기는 이라크전쟁에서 활약한 미군의 프레데터. 이 정찰기는 7.6km 상공에서 24시간 떠 있을 수 있고, 날씨가 몹시 나빠도 정확한 위치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상 레이더와 지상의 교통신호를 식별할 수 있는 고해상도 카메라가 장착돼 있다.

하지만 현재 국내 기술로는 프레데터 수준의 레이더와 탐색 센서를 만들지 못한다는 것.

군 당국은 또 고고도() 무인정찰기로 미국의 글로벌호크를 도입할 예정이지만 미국이 판매를 허용할지 불투명한 상태다.

설령 글로벌호크를 도입하더라도 수집된 정보를 분석가공하기 위해서는 현재 주한미군과 같은 전술지휘통제(C4I) 체계를 갖춰야 하는데, 이 체계를 갖추는 데만 최대 10년이 걸린다는 게 군 소식통의 설명이다. 국방부가 추진하고 있는 통신정찰 겸용 다목적 실용위성 도입사업도 군 전력 향상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지 미지수다.

정찰위성은 극궤도 위성으로 위성의 공전 주기와 지구의 자전 주기가 달라 특정지역을 24시간 감시할 수 없다는 것. 정찰위성을 띄우더라도 최대 1주일에 2, 3번밖에 대북 정보를 수집할 수 없다고 군 소식통은 전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이 위성 궤도를 간파하면 이 위성이 통과할 때 작전을 중단하거나 중요 물자나 시설을 감출 수 있다며 이 때문에 미군도 수십 개의 정찰위성을 보유하고도 U-2기와 무인정찰기 등을 수시로 띄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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