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중산층, 국회-정부-청와대 가장 불신

Posted May. 25, 2007 03:12   

中文

우리나라 중산층은 국회와 정부, 청와대를 가장 불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산층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하는 것은 건강-가족-돈의 순서인 것으로 조사됐다.

성균관대 서베이리서치센터와 삼성경제연구소는 제4차 한국종합사회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24일 밝혔다.

한국종합사회조사는 2003년부터 연례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이번 조사는 지난해 전국 18세 이상 남녀 1605명을 상대로 이뤄졌다.

설문 대상자들에게 16개 주요 부문에 대한 신뢰도를 질문한 결과 중산층(월평균 총가구소득 200만499만원)이 가장 신뢰하는 사회기관 공동 1위는 금융기관, 의료계, 학계였다.

반면 청와대와 지방정부, 중앙정부, 국회는 각각 1316위에 오르며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응답자들은 대부분 정부의 기업정책에 대해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기업규제 완화에 대해 고소득층(월평균 총가구소득 499만 원 초과)의 71%와 중산층의 72%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저소득층(월평균 총가구소득 200만 원 미만)은 63%가 이에 찬성 의견을 보였다.

응답자들은 또 대기업이 우리나라 경제에 끼친 영향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소득층의 80%, 중산층 77%, 저소득층 73%가 대기업의 국민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우리나라 중산층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 1위로 건강을 꼽았다. 2위는 가족, 3위는 돈, 4위는 친구, 5위는 종교, 6위는 일, 7위는 여가 순이었다.

행복한 한국인의 7가지 특징은 연령이 2030대로 비교적 젊으며 (실제 소득과 관계없이) 상대적으로 상류층에 속한다고 믿으며 교육수준이 높고 사람과 사회를 신뢰하며 가족과 여가를 중시하고 종교행사에 자주 참석하며 깊은 신앙심 등이었다.



황진영 신치영 buddy@donga.com 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