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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사자기 1회전 안산공고 5-3 꺾어

Posted June. 27, 2007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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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야구의 최강을 가리자.

금빛 찬란한 황금사자기를 품에 안기 위한 열전이 시작됐다. 전국에서 지역예선을 거친 26개 고교팀 중에서 개막전 승리는 청주 세광고가 차지했다.

세광고는 26일 서울 동대문야구장에서 열린 제61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대한야구협회 공동주최) 안산공고와의 개막전에서 12안타의 화끈한 타격으로 5-3으로 승리해 2회전에 진출했다.

올해 황금사자기 대회는 고교 야구선수라면 다른 어떤 대회보다도 자신의 기량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싶은 대회. 8월 30일부터 대만에서 열리는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나설 청소년대표 선발을 코앞에 두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쳐야만 태극마크를 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프로야구 신인 2차 지명이 8월 16일로 예정돼 있는 까닭에 아직까지 진로가 결정되지 않은 졸업반 선수들이 프로팀 스카우트의 눈도장을 받기 위해 몸을 불사를 각오가 대단하다.

세광고와 안산공고는 초반 에이스를 아껴 둔 채 탐색전을 펼친 끝에 4회까지 2-2로 팽팽히 맞섰다.

세광고는 빠른 발을 앞세워 균형을 무너뜨렸다. 3회말 볼넷으로 나가 도루로 상대 수비를 흔들어 놓은 끝에 선취 득점에 성공한 박으뜸이 5회 1사 뒤 오른쪽 안타로 출루한 뒤 또다시 2루를 훔쳤다. 세광고는 고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의 찬스에서 최종협의 우중간 적시타로 3-2로 역전에 성공했고 이준이의 왼쪽 안타로 1점을 더 보태 4-2로 앞서 나갔다.

남승현에 이어 4회 홍지훈이 이어 던진 세광고는 6회부터 에이스 최종협을 내세워 승리 굳히기에 나섰다.

5회 2사부터 에이스 김준환을 투입하며 역전을 노린 안산공고는 7회 조재민의 안타와 도루로 만든 1사2루에서 이지섭의 안타로 1점을 쫓아갔지만 8회 김준환이 1점을 더 내주며 무너졌다.

세광고 2학년 박으뜸이 3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에 도루 2개로 펄펄 날았고 졸업반 이준이와 조시현도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최종협은 3과 3분의 2이닝 동안 3안타 1실점 호투에 4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투타에서 제 몫을 해냈다.



전창 이승건 jeon@donga.com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