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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 saka! 이신바예바 마저 스타 등 세계기록 경신 한 개

. O saka! 이신바예바 마저 스타 등 세계기록 경신 한 개

Posted August. 30, 2007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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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은 깨지기 마련이라지만 말처럼 쉽지는 않다.

9일 동안 열리는 2007년 오사카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29일로 반환점을 돌았지만 기다리던 세계기록은 나오지 않고 있어 대회 조직위원회가 애를 태우고 있다.

2005년 헬싱키 대회에서 5m 01로 세계기록을 세운 뒤 2년 동안 자신의 기록을 넘지 못한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는 코치를 바꾸고 훈련 스타일도 바꾸며 새 기록에 도전했지만 4m 80에 그쳤다.

세계선수권에서 가장 많은 세계기록이 나온 것은 1995년 독일 슈투트가르트 대회. 남자 110m 허들(12초 91콜린 잭슨영국), 여자 세단뛰기(15m 09안나 비류코바러시아) 등 5개가 쏟아졌다. 반면 1997년, 2001년 대회에서는 한 개도 나오지 않았다. 총 47개 종목 중 10년 이상 묵은 기록은 남자 11개, 여자 14개 등 25개로 절반이 넘는다.

그러나 아직 가능성은 있다. 나가이스타디움 트랙은 선수들이 달리기 좋은 3중 구조로 돼 있고 속근()을 주로 쓰는 단거리 종목은 더운 날씨가 기록을 단축하는 데 오히려 도움이 된다. 섭씨 38도를 오르내렸던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육상 단거리 남자 100m와 200m에서 세계기록이 나온 것은 좋은 예다.

세계육상경기연맹(IAAF)이 개막 전 예상한 세계기록 예상 종목은 여자 세단뛰기를 포함해 여자 해머던지기(30일), 남자 200m(30일) 등. 남자 200m는 세계기록 19초 32의 벽이 높기는 하지만 역대 2, 4위 기록 보유자인 타이슨 게이(19초 62), 월리스 스피어먼(19초 65이상 미국)이 접전을 펼칠 경우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한편 남자 110m 허들 세계기록(12초 88) 보유자 류샹(중국)은 29일 예선에서 13초 36을 기록해 2조 1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첫 우승을 노리는 류샹은 예선이라 무리할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 세계를 놀라게 했던 류샹은 이 대회에서는 2003년 동메달, 2005년 은메달을 땄다.



이승건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