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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94.53달러 국제유가 또 사상최고치

Posted November. 02, 2007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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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지난달 31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배럴당 100달러에 바싹 다가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파동에 따른 신용경색 확산을 막기 위해 이날 연방기금 금리를 4.75%에서 0.25%포인트를 추가로 인하했다.

달러 가치도 연일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국제 경제의 주요 지표들이 크게 요동치면서 국제 경제 환경에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날보다 4.15달러 오른 배럴당 94.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가 이처럼 상승한 것은 미 에너지부가 발표한 미국의 원유 재고가 2005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데다 FRB가 이날 금리를 추가 인하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금리 인하로 달러화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도 외환 시장에 그대로 반영됐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한때 유로당 1.45달러를 넘는 상승세를 보이다 전날보다 0.0043달러 오른 1.4477달러에 마감됐다. 1일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9원 오른 달러당 903.60원으로 마감했다. 한편 26개 주요 원자재 가격을 종합해 산정되는 UBS블룸버그 CMCI지수는 이날 1,271.70으로 치솟으며 올해 들어 22% 상승률을 기록했다.



금동근 go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