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원유 생산 차질 우려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배럴당 100달러 시대가 눈앞에 다가왔다.
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6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2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72달러 오른 96.70달러에 마감됐다. WTI 선물 가격은 이날 시간 외 거래에서는 한때 배럴당 98달러대에 거래되기도 했다.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가도 전날보다 2.69달러 상승한 배럴당 93.18달러에 마감됐다.
중동산 두바이유도 전날보다 1달러 오른 배럴당 86.53달러에 마감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종전 최고치는 이달 1일의 85.69달러다.
한편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7일 펴낸 국제유가 급등이 거시경제 및 산업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유가가 10% 상승하면 소비가 0.6%포인트 감소하고 산업생산도 0.3%포인트 줄어든다고 분석했다.
유재동 김선미 jarrett@donga.com kimsun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