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가 4월 9일 치러질 제18대 총선의 전국 243개 지역구 출마 예상자를 집계한 결과 1830여 명(지난해 12월 31일 기준)이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사람을 비롯해 각 정당의 시도당이 파악한 출마 예상자 명단을 집계한 결과, 지역구당 평균 경쟁률은 7.5 대 1로 나타났다. 하지만 아직까지 희망 지역구에 대한 공천 가능성을 놓고 저울질을 하고 있는 인사도 적지 않은 것으로 추정돼 후보 등록일이 가까워질수록 경쟁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지역구는 부산진갑과 충남 천안을로 출마 예상자가 무려 18명이나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한나라당 강세가 예상되는 서울 서초갑, 송파갑, 송파을 등은 예상 후보들이 치열한 공천 신경전을 벌이면서 현재까지 2명씩만 출마 의사를 밝혔다.
대도시별 경쟁률은 서울 6.0 대 1 부산 5.6 대 1 광주 10.1 대 1 대전 11.3 대 1 등으로 나타났다.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은 대선 승리에 이어 안정적 집권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 아래 원내 과반수 의석 확보를 노리고 있다.
대통합민주신당은 견제와 균형을 슬로건으로 대선 참패를 만회한다는 전략이다.
이진구 민동용 sys1201@donga.com min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