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할 특별검사보에 검찰 출신인 윤정석(50사법시험 22회) 조대환(5223회) 변호사와 판검사 경력이 없는 제갈복성(4728회) 변호사가 4일 확정됐다.
노무현 대통령은 조준웅 특검에게서 전날 추천받은 변호사 6명 가운데 윤 변호사 등 3명을 특검보로 이날 내정했다.
조 특검은 9일경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H오피스텔에서 특검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특검 수사팀은 조만간 검찰에게서 4만2000쪽 분량의 수사기록 79권을 넘겨받아 검토하면서 특검보의 역할을 분담하고 수사계획서를 작성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조 특검은 강찬우(28회)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과 여환섭(34회) 대구지검 부부장검사, 이원곤(34회) 인천지검 부부장검사 등 검사 3명과 특별수사관을 특검 수사팀에 합류시켰다.
강 부장은 삼성에버랜드 편법 경영권 승계의 주임검사였던 만큼 그 사건 외에 비자금 조성 및 로비 의혹 수사에 주력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원수 need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