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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동반 급락 코스피 1700 턱걸이

Posted January. 17, 2008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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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기 침체 우려와 미국 최대은행인 씨티그룹의 196년 역사상 최대 실적 악화 소식으로 세계 증시가 동반 하락했다.

16일 서울 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1.98포인트(2.40%) 떨어진 1,704.97로 거래를 마치며 1,700 선을 위협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21.89포인트(3.25%) 내린 651.36에 마감했다.

한국 증시에서 주식을 판 외국인들이 송금을 위해 달러 매입에 나서자 달러당 원화 환율은 급등(원화 가치는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30원 오른 940.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468.12엔(3.35%) 하락한 13,504.51엔으로 2005년 10월 28일 이후 가장 낮았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81%, 대만 자취안지수도 2.96% 하락했다. 이에 앞서 15일(현지 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17% 급락하면서 9개월 만에 최저치인 12,501.11을 나타냈고 나스닥지수도 2.45% 떨어졌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전체 소매판매 증가율이 4.2%에 그쳐 5년래 최저 수준이었다고 발표했다. 씨티그룹은 지난해 4분기(1012월) 손실이 역사상 최대 규모인 98억3000만 달러(주당 1.99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미국 경기가 나빠지면 한국의 수출도 둔화될 수밖에 없어 가뜩이나 국제유가 등 원자재 급등, 물가 급등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한국 경제에 더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김상수 공종식 ssoo@donga.com k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