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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성능 인증 현대차가 웃었다

Posted February. 16, 2008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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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해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 연초()부터 삼중 경사를 맞았다.

현대차는 엑센트 GLE(베르나) 모델이 인도 정부의 공식차량으로 최근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현대차 인도법인에 따르면 인도 전용 모델인 엑센트 GLE는 최근 인도 상무부 산하 기관과 중앙 구매 및 품질 인증기관으로부터 인도 전역의 모든 정부 부처에서 사용하도록 승인을 받았다.

회사 측은 이들 기관의 평가 및 등록 과정이 엄격하기 때문에 정부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로부터도 높은 신뢰를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르빈드 삭세나 현대차 인도법인 마케팅담당 부사장은 정부 기관이 공식 인증한 자동차업체 명단에 오를 수 있어 큰 영광이라며 엑센트 GLE는 연료소비효율이 높은 콤팩트 차량을 원하는 고객에게 매우 적합한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지난해 급속히 팽창하는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해 아쇼크 쿠마르 자 전 인도 재무부 차관을 현지법인 사장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당시 신임 자 사장은 인도 정재계에 폭넓은 인맥을 확보하고 있어 마케팅 및 대()정부 업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러시아에서도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의 엑센트(구형 베르나)는 러시아에서 1월 수입차 판매 1위를 차지했다. 러시아의 유러피언 비즈니스 어소시에이션도 최근 러시아에서 엑센트 수요가 1년 만에 배로 뛰었다고 밝혔다.

한편 i30도 스페인에서 올해 최고의 차(2008 Car of the Year)로 꼽혀 주목을 받았다.

올해 최고의 차는 스페인의 신문, 전문잡지, TV 등 다양한 유력 언론의 저널리스트들이 차량의 디자인, 성능, 안전성, 신뢰성 등에 대한 평가를 통해 선정한다.

이번 평가에서 i30는 총점 220점을 받아 피아트 500(52점, 2위), 포드 몬데오(36점, 3위) 등을 큰 점수 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특히 i30는 올해의 차 선정 이래 최다 득표수를 기록하고, 아시아 브랜드로서는 처음으로 올해의 차에 선정돼 큰 주목을 받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차 해외영업본부 관계자는 스페인에서 올해의 차 수상으로 현대차의 세계적 브랜드 가치가 상승할 것을 기대한다며 앞으로 이를 잘 활용해 광고, 캠페인 등을 통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스페인에서 선보인 i30는 같은 해 4469대가 팔렸고, 9월부터 유럽 전역에 본격 발표돼 모두 2만4727대가 판매됐다.



조은아 조인직 achim@donga.com cij19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