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의 올림픽 출전을 위해 한국야구대표팀이 다시 뭉쳤다.
야구대표팀은 다음 달 714일 대만 타이중에서 열리는 2008 베이징 올림픽 최종 예선전에 나서기 위해 20일 소집됐다.
김경문(두산) 대표팀 감독과 대표 선수 후보 29명은 이날 숙소인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 모여 상견례를 가졌다. 지난해 12월 타이중에서 열린 예선 1차전 이후 두 달여 만이다. 당시 대표팀은 일본에 본선 티켓을 내줬다.
김 감독은 최종 예선을 무조건 통과해 베이징행 티켓을 반드시 가져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대표팀은 21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훈련을 실시하고 22일 대만으로 떠난다. 이미 제주에서 훈련을 했던 장원삼 황두성 조용훈(이상 센테니얼) 등 투수 3명과 내야수 정근우(SK) 손시헌(상무) 등 5명은 16일 먼저 대만으로 떠났다.
투수 서재응과 내야수 이현곤 최희섭(이상 기아)이 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했지만 지난해 왼손 엄지 인대를 수술하고 컨디션을 회복한 이승엽(요미우리)의 참여로 타선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팀은 이번 예선에서 본선 티켓 3장을 놓고 대만과 호주 멕시코 캐나다 등 8개국과 풀리그를 펼친다.
황인찬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