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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말 출시 앞둔 수입차들 대거 선보여

Posted May. 03, 200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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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부산 국제모터쇼가 2일 언론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부산 모터쇼는 독일 일본 미국 등 10개국에서 156개사가 참가했으며, 24개 브랜드의 자동차 156대가 출품돼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쿠페는 아시아 최초, 혼다 뉴 레전드는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등 20여 종의 자동차가 첫선을 보였다. 모터쇼는 12일까지 계속된다.

다양한 신차()들

현대차는 3월 뉴욕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했던 제네시스 쿠페를 한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회사 측은 인피니티 G37쿠페와 아우디 TT 등 세계적인 스포츠 쿠페와 당당하게 경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시판은 9월부터다.

기아자동차는 올해 하반기(712월) 출시를 앞둔 AM(개발명)을 3가지 테마로 제작한 콘셉트카, 준중형 4인승 쿠페 콘셉트카 키(KEE), 6월 말 판매될 로체 부분 개조모델을 국내 최초로 전시했다.

GM대우자동차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윈스톰의 개량모델인 윈스톰 맥스를 처음으로 내놨다.

수입차들은 이르면 5월 말부터 시판에 들어갈 신모델을 대거 내세웠다. 메르세데스벤츠와 아우디는 각각 자사의 드림 스포츠카로 꼽히는 SL63 AMG와 R8 등을 선보였고 재규어도 5인승 스포츠 쿠페 XF를 전시했다.

자동차 외에도 풍성한 볼거리

자동차 외에 미녀 도우미를 떠올리던 예전의 행사 콘셉트에서 진일보한 것이 이번 부산 모터쇼의 특징이다.

벤츠는 아예 행사 첫날 포토타임을 제외하고는 여성 도우미들을 모두 철수시켰다. 차의 본질에 고객이 좀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폴크스바겐은 도우미들을 단순히 차 옆의 사진 모델로 국한하지 않고 전시차들에 대한 설명도 담당하게 했다.

현대기아차는 행사 기간 중 유명 연주가와 가수를 초청해 클래식과 가요공연을 진행한다.

GM대우차 부스에서는 조선의 마지막 왕 순종이 타던 것과 같은 모델인 1915년식 캐딜락 자동차가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조인직 cij19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