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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초중고생 8명중 1명 비만

Posted May. 05, 2008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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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초중고교생 8명 가운데 1명이 비만으로 조사돼 학생 비만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울시학교보건진흥원(진흥원)이 최근 발간한 학교보건연보에 따르면 진흥원이 지난해 46월 서울시내 초중고교 6곳씩 모두 18개교 학생 8624명을 조사한 결과 13.1%(1133명)가 비만인 것으로 4일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키에서 100을 뺀 수치에 0.9를 곱해 산출한 표준체중보다 몸무게가 2130% 많이 나가면 경도 비만, 3150% 많으면 중등도 비만, 50%를 넘으면 고도 비만에 해당한다.

비만으로 측정된 학생 가운데 경도 비만은 6.9%(600명), 중등도 비만 5.3%(453명), 고도 비만 0.9%(80명)로 나타났다. 이는 2006년 서울지역 초중고교생 81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비만 학생이 12.2%(985명)였던 데 비해 더 늘어난 수치다.

학교급별 비만율은 초등학교 13%(566명), 중학교 10.9%(220명), 고교 15.3%(347명)로 고교생의 비만이 가장 많았다.

초등학교의 경우 남학생의 16.3%(365명), 여학생의 9.6%(201명), 중학교는 남학생 14.8%(155명), 여학생 6.8%(65명)가 비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고교는 남학생 19.3%(210명), 여학생 11.5%(137명)가 비만으로 남학생의 비만율이 여학생보다 훨씬 높았다.

한편 최근 20년간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은 키가 평균 7.3cm 자랐고 몸무게도 10.6kg이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교 3학년 남학생은 키는 6.1cm 커졌으나 몸무게는 10.1kg 늘었고, 고교 3학년 남학생도 키는 3.8cm 자랐지만 몸무게는 6.1kg 증가했다.

진흥원 관계자는 과도한 영양 섭취와 운동량 부족, 늘어나는 공부량과 이에 따른 스트레스 등으로 학생 비만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최창봉 cer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