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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계열사 사장단 큰폭 인사

Posted May. 15, 2008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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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새 총괄대표이사 부회장에 이윤우 대외협력담당 부회장이 선임됐다.

1997년 1월부터 삼성전자 대표이사를 맡아온 윤종용 총괄대표이사 부회장은 상임고문으로 옮기면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삼성은 14일 삼성전자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테크윈 등 4개 계열사 사장단(부회장 포함) 인사를 계열사별로 발표했다.

지난달 22일 이건희 회장의 퇴진을 포함한 삼성 경영쇄신안 발표 이후 처음 이뤄진 이번 사장단 인사에서 승진 3명, 보직이동 7명 등 모두 10명(윤 부회장 제외)이 인사 대상에 포함됐다.

삼성전자 이기태 기술총괄 부회장은 대외협력담당 부회장으로, 황창규 반도체총괄 사장은 기술총괄 사장으로, 권오현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은 반도체총괄 사장으로 각각 전보됐다. 사장급인 임형규 종합기술원장 겸 신사업팀장은 겸직을 해제하고 신사업팀장을 전담한다.

신임 삼성화재 사장에는 지대섭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경영지원팀장(부사장)이, 삼성증권 사장에는 박준현 삼성생명 기획관리실장(부사장)이 각각 사장으로 승진(내정)했다. 삼성테크윈 사장에는 오창석 특수사업부장(부사장)이 승진했다.

삼성특검 수사 결과와 관련해 물러난 황태선 전 삼성화재 사장과 배호원 전 삼성증권 사장은 사회공헌위원으로 옮겼다.

삼성은 사장단 인사에 이어 16일 부사장급 이하 임원 승진인사를 한 뒤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조직개편 및 임원 보직 인사를 할 예정이다.

한편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은 이날 삼성물산 상임고문에 위촉됐다.



배극인 차지완 bae2150@donga.com c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