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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탄 값 t당 185달러 사상최고

Posted July. 14, 2008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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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발전용 연료 대체재인 유연탄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t당 180달러를 돌파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 한국이 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가격인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배럴당 6달러 이상 급등하고,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장중 147달러까지 치솟는 등 국제유가도 일제히 급등했다.

13일 대한광업진흥공사에 따르면 7월 둘째 주 호주 뉴캐슬의 본선인도(FOB) 기준의 유연탄 가격은 t당 185달러로 한 주 만에 16달러나 급등했다.

유연탄은 석유와 가스 우라늄 동 아연 니켈 철광석 등과 함께 국가에너지위원회가 특별 관리하는 8대 전략 자원이다. 전략 자원은 해외 수입의존도가 높으면서 수급 차질이 생기면 관련 산업에 막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광종()으로 3년 단위로 조정된다.

특히 유연탄은 지난해 7월 67.9달러에서 지난주 185달러로 폭등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72% 상승해 8대 전략 자원 가운데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국제유가는 이란의 미사일 시험발사 소식과 브라질의 석유 노동자 파업 위협 등의 악재로 일제히 급등세를 보였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1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6.22달러 급등한 139.03달러로 종전 최고치인 4일의 140.70달러에 육박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 선물가격도 장중 147.23달러까지 치솟았다가 3.43달러 상승한 145.08달러, 영국 런던 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2.46달러 오른 144.49달러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차지완 c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