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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이어도는 우리땅

Posted August. 09, 2008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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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이어도에 대해 중국이 자국 영토로 편입시키려는 작업을 노골화하고 있는 사실이 8일 뒤늦게 확인됐다.

중국 국가해양국 산하기구인 중국 해양신식망()은 인터넷 사이트(www.coi.gov.cn) 해양문화 코너에서 쑤옌자오(이어도의 중국식 표기)는 중국의 어민들이 수천 년 전에 처음 발견한 이래로 산둥(), 장쑤(), 저장(), 푸젠(), 타이완() 등 5개 성의 어민들이 옛날부터 활동하던 어장이라고 주장했다.

2007년 12월 24일 게재된 것으로 나타나 있는 이 자료에서 중국 측은 또 쑤옌자오는 중국 영해에 있고 200해리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에 있어 중국 영토라고 주장했다.

그동안 중국 외교부가 한국 정부의 이어도 활용에 대해 교섭을 요구한 적은 있지만 중국 정부의 산하기구가 이 섬이 중국 영토라고 공식 자료를 통해 주장한 것은 처음이다.

이어도는 한국 최남단 섬 마라도에서 149km 떨어져 있는 수중 암초로 정부가 세운 관측구조물이 설치돼 있다. 중국 최동단의 퉁다오() 섬에서는 직선거리로 247km나 떨어져 있다. 국제사회의 일반적인 기준인 중간선을 적용할 경우에도 우리 관할 수역에 속해 있다.

외교통상부는 이어도는 수중 암초로 영토 분쟁의 대상이 아니라는 2006년 한중 합의 사항에 위반되는 일이라며 중국 측에 시정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조수진 jin06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