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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건평씨 지자체선거도 개입

Posted March. 25, 2009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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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이인규)는 24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인 이광재 민주당 국회의원(45)에 대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64구속기소)에게서 거액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의원은 2004년2008년 박 회장에게서 네 차례에 걸쳐 달러와 원화 등 1억6000만여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장인태 전 행정자치부 2차관(58)에 대해 2004년 6월 경남지사 보궐선거에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했을 때 박 회장에게서 5억여 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 조사 결과 장 전 차관이 박 회장으로부터 5억여 원을 건네받는 과정에 노 전 대통령의 형 노건평 씨가 개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에 따르면 박 회장은 당시 노 씨에게서 마음 크게 먹고 한번 도와 달라는 부탁을 받고 장 전 차관의 선거대책본부장이었던 김태웅 전 김해시장에게 돈을 건넸다. 김 전 시장은 경남 창원의 한 호텔 주차장에서 돈을 받아 장 전 차관에게 전달했다.

검찰은 23일 체포해 조사 중인 박정규 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61)에 대해서도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다.



전지성 최우열 verso@donga.com dns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