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인플루엔자A(H1N1) 환자가 813명으로 늘어나며 조만간 환자 1000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19일 경기 부천시 모 초등학교에서 6명이 신종 인플루엔자로 확진되는 등 새로 25명이 신종 인플루엔자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이 학교에서는 이날까지 15명의 환자가 집단 발병했다.
이에 앞서 18일 부산시 보건당국 검사에서 신종 인플루엔자로 잠정 진단된 18명의 초등학생 중 남학생 한 명(7)이 질병관리본부 정밀검사에서 공식 확진됐다. 이 학생은 외국을 다녀오거나 환자와 접촉한 적이 없어 지역사회 감염 사례로 추정된다. 질병관리본부 전병율 전염병대응센터장은 신종 인플루엔자가 지역사회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기 때문에 환자 수를 집계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방미 중인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도 18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은 신종 인플루엔자 환자에 대한 검역과 격리를 하지 않고 있다고 말해 예방보다 치료 중심으로 대응 방식을 전환할 뜻을 비쳤다.
우경임 wooha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