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에서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는 트리플 크라운(3관왕)을 달성했다.
LG전자는 올해 2분기(46월) 해외 법인을 포함한 연결기준으로 14조4974억 원의 매출에 1조1330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발표된 실적은 증권가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것으로 글로벌 불황 속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깊다.
LG전자의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2분기(8560억 원)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분기별 매출도 최대였던 지난해 4분기 실적(1012월13조4000억 원)을 넘어섰다.
본사 기준으로도 매출액 8조4771억 원, 영업이익 7144억 원, 순이익 1조1461억 원으로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본사 기준 순이익이 1조 원을 넘은 것은 2001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LG전자는 특히 올해 2분기에 사상 최대 규모인 2980만 대의 휴대전화를 팔아 세계시장 점유율이 11.1%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LG전자의 휴대전화 점유율이 1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유영 홍석민 abc@donga.com sm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