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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관악구 주택 년1만~2만채 부족

Posted August. 01, 2009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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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서초 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 3구를 비롯해 경기 시흥시, 구리시 등 수도권 17개 지역은 연간 1만2만 채의 주택이 지역마다 신규 공급돼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최근 아파트 분양이 활발한 인천은 수요보다 공급량이 많아 수요 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내용은 본보가 31일 단독 입수한 대한주택공사 주택도시연구원의 보고서 주택수급 지도 구축을 위한 모형 개발 연구에서 밝혀졌다. 이 보고서는 2007년 말 기준으로 수도권 79개 지역의 주택공급량과 필요주택량을 분석해 1만2만 채의 추가 주택공급이 필요한 과수요집중지역 50008000채가 공급돼야 할 초과수요지역 주택 수급이 안정을 이루고 있는 정상수요지역 공급이 수요보다 많은 저()수요지역으로 분류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과수요집중지역에는 서울 강남구, 관악구와 경기 시흥시, 구리시 등 17개 지역이 선정됐다. 강남구는 전체 대상 지역 가운데 가장 많은 1만9881채의 주택이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초과수요지역으로는 경기 안산시 상록구와 용인시 처인구, 서울 영등포구 등 18개 지역이 포함됐다. 전국 집값 상승을 주도하는 서울 지역은 25개 자치구 가운데 19개구가 과수요집중지역이거나 초과수요지역으로 분류돼 주택 부족 문제가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 줬다.

신도시 개발로 2005년 이후 인구가 꾸준히 증가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와 용인시 수지기흥구, 서울 도봉 서대문 은평구 등 25개 지역은 모두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룬 정상수요지역이었다. 반면 서울 노원구와 인천 연수구 등 19개 지역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지나치게 많은 곳으로 분류됐다. 특히 인천은 대부분의 지역이 저수요지역으로 나타났는데, 높은 주택보급률이 원인이었다.



황재성 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