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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초등교 학급당 20명대로

Posted December. 07, 200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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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지역 초등학교에서는 한 반에 평균 29명의 학생이 함께 공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역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가 30명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지역의 총 초등학생도 60만 명 미만으로 떨어졌다.

6일 서울시교육청이 펴낸 2009년 서울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4월 1일 기준으로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는 지난해 30.2명보다 1.3명 줄어든 28.9명으로 집계됐다. 10년 전에는 이보다 8.4명 많은 37.3명이었다.

학급당 학생 수가 줄어든 것은 저출산으로 인해 학생 수가 줄어든 영향이 가장 크다. 초등학생은 59만8514명으로 지난해 63만3486명보다 3만5000명 가까이 줄었다. 2004년을 제외하고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전체적으로 학급당 학생 수는 줄었지만 일선 학교에서는 양극화가 심각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도심 공동화 현상 때문에 통폐합을 추진해야 하는 학교가 있는 반면 뉴타운 건설 등으로 학급당 인원이 40명을 넘는 콩나물 교실도 상당수라며 학급 수가 40개가 넘는 과대 학교도 100곳이 넘는다고 전했다. 연보에 따르면 교동초는 전교생이 115명으로 한반에 14.4명(특수학급 포함)밖에 안 됐지만 8곳은 한 반에 40명이 넘었다.

중학교도 총 학생 수와 학급당 학생 수가 줄었다. 서울지역 중학교 한 반 평균 학생은 지난해 34.7명보다 0.3명이 줄어든 34.4명이었다. 전체 중학생은 35만5838명으로 1999년 이후 최저치였던 2003년 35만9457명을 넘어섰다.

반면 고등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는 34.8명으로 지난해보다 0.4명이 늘었다. 중학교 학급당 학생 수가 고등학교보다 적은 것은 2004년 이후 처음이다. 전체 고등학생은 36만8075명으로 지난해보다 6000여 명 늘었다. 고등학생은 2006년 34만9154명 이후 계속 늘고 있다.

학교 수도 늘었다. 초등학교가 586개교로 지난해보다 8곳이 늘었고 중학교도 5곳이 늘어난 374개교였다. 고등학교도 308개교로 6곳이 늘었다. 교원 은 초등학교 2만9004명, 중학교 1만9846명, 고등학교 2만2603명으로 집계됐다.



황규인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