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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가는길 설설설

Posted February. 12, 2010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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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 등 중부지방에 폭설이 내려 오전 한때 서울 북악산길 등 일부 도로가 폐쇄되고, 항공편이 수십 편 결항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적설량(오후 2시 현재)은 서울 6.8cm, 동두천 5.7cm, 문산 8.1cm, 인천 6.8cm, 대관령 63.2cm, 속초 13cm 등이다. 기상청은 강원 영동 및 일부 산간지역에는 12일까지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12일 새벽까지 강원 영동 및 산간지역은 1030cm, 경북 북부 지역은 310cm, 경기 서해안 및 충청남북도 지역은 15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해 귀성길에 큰 불편이 예상된다.

이날 내린 눈으로 김포공항과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오후 2시 현재 항공기 16편이 결항되고 130여 편의 출발과 도착이 지연됐다.

또 설 연휴를 앞두고 일부 백화점의 선물세트 배송이 차질을 빚기도 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부터 교통비상령을 내리고 교통경찰 1500여 명을 투입해 시내 340여 개 주요 교차로에서 차량 운행을 도왔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오전부터 제설차량 500여 대를 동원해 고속도로 및 톨게이트 인접 국도까지 제설작업에 나섰다. 도공 측은 수도권은 11일 오후부터 눈이 그친 데다 날씨가 비교적 따뜻해 고속도로 결빙에 따른 귀성길 정체는 적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진구 sys12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