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고위공직자 10명 가운데 6명은 전년보다 재산이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대통령의 재산 신고액은 28억3358만 원으로 1년 사이 2억7497만 원이 늘었다. 급여와 인세 수입이 늘어난 덕분이다.
정부와 국회 대법원 등이 28일 공개한 고위공직자 2380명의 재산변동 신고 내용에 따르면 평균 재산(재산 500억 원 이상 국회의원 4명 제외)은 약 13억2000만 원(지난해 말 기준)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경기침체 속에서도 전체 고위공직자의 60.8%(1423명)가 재산이 늘었다. 안전행정부 관계자는 땅값 상승과 급여 저축 등에 따라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중앙 및 지방정부, 산하기관 공개대상 1868명 가운데 62%(1152명)가 재산이 증가했다. 평균 재산은 11억9800만 원으로 전년보다 2800만 원 늘었다. 국회의원은 전체 295명 가운데 64.5%인 190명의 재산이 늘었다.신광영 기자 n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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