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05세 영유아를 가정에서 양육하는 부모들이 필요할 때, 필요한 시간만큼만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시간제 보육반 운영기관(육아종합지원센터와 어린이집)이 크게 늘어난다.
보건복지부는 현재 전국 97개인 시간제 보육반 운영기관을 올해 중 230개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이를 위해 복지부는 이달 중 관련 기관들을 대상으로 공모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시간제 보육반은 기본형과 맞벌이형으로 운영된다. 기본형은 전업 주부들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이들이 갑작스럽게 외출을 해야 할 때 아이를 맡기는 것을 지원하는 게 목적이다. 월 40시간 한도 내에서 시간당 4000원인 어린이집 이용료 중 2000원을 정부가 지원해준다. 맞벌이형은 가정에서 양육하면서 잠깐씩 일을 하는 주부들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월 80시간 한도 내에서 정부가 3000원을 지원해준다. 기본형과 맞벌이형 모두 한도 시간 이상으로 아이를 보내는 비용은 부모가 직접 부담해야 한다.
시간제 보육반을 이용하려면 아이사랑보육포털(www.childcare.go.kr)에 등록한 뒤 온라인이나 전화(1661-9361)로 아이를 맡기려는 기관에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