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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의원 전원에게 찹쌀떡 돌린 천정배

Posted May. 07, 2015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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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국회에 처음 등원했을 때 느꼈던 설렘을 간직하며 초선 의원의 자세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호남 신당론의 주인공인 천정배 의원(사진)이 6일 여야 의원 전원에게 이런 문구가 붙은 찹쌀떡을 돌리며 원내 재입성을 신고했다. 1518대 국회에 이은 5선 의원의 반열에 오른 중진이지만 초심()을 강조하며 자세를 한껏 낮춘 것이다.

광주 서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천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DJ)을 이을 뉴 DJ를 모아 새정치민주연합과 경쟁하겠다고 말했다.

천 의원의 상임위원회는 국토해양위원회에 배정될 가능성이 높다. 천 의원은 이날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통상 전 의원의 상임위에 배정된다고 들었다며 오병윤 전 의원이 빠진 국토해양위에 1순위로 신청했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 오 전 의원이 쓰던 의원회관 521호를 배정받아 518호를 쓰고 있는 안철수 전 공동대표와 의원회관 이웃사촌이 됐다.

천 의원은 이날 동교동 DJ 사저를 방문해 이희호 여사를 예방했다.

7일엔 국립419민주묘지와 국립서울현충원의 DJ 묘역,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방문할 예정이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