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러서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한국 윤덕여 감독)
우리는 최고가 될 것이다.(브라질 바당 감독)
브라질과의 2015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하루 앞둔 9일 윤덕여 대표팀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12년 만의 본선 진출이다. 나름대로 많은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2003년 미국 월드컵에서 한국에 0-3 패배를 안겼던 브라질은 현재 FIFA 랭킹 7위다.
윤 감독은 브라질은 우리 조에서 가장 전력이 좋다. 여자 펠레라 불리는 마르타(로센고르드) 외에도 모든 선수들이 좋은 기량과 득점 능력이 있다고 경계했다. 윤 감독은 이어 우리는 조직력을 강화해야 한다. 우리에게도 좋은 기회가 올 텐데 그 기회를 어떻게 살리느냐가 관건이다라고 말했다. 윤 감독은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로 지소연(첼시 레이디스)과 주장 조소현(인천현대제철)을 꼽았다.
한국의 경계 대상 1호로 지목된 브라질의 마르타는 우리의 목표는 월드컵 우승이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브라질의 바당 감독은 한국의 평가전을 많이 분석했다. 특히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수비와 전체적인 밸런스가 좋았다며 한국은 미국전과 마찬가지로 우리를 상대로 90분간 잘 막으려고 할 것이다. 우리가 16강에 진출하려면 한국에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10일 오전 8시(한국 시간)에 열리는 한국과 브라질 경기를 앞두고 베팅업체 윌리엄힐은 브라질 승리에 1.44배, 한국의 승리에 6.50배의 배당률을 책정했다. 이길 확률이 높을수록 배당률이 작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