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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북 2년반내 비핵화해야 경제 지원”

폼페이오 “북 2년반내 비핵화해야 경제 지원”

Posted June. 15, 2018 09:28   

Updated June. 15, 201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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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4일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가 북-미 정상 공동성명에 빠진 것과 관련해 “검증(Verification)이 핵심이며 이는 (공동성명의) ‘완전한 비핵화’에 분명히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면담한 후 강경화 외교부 장관,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상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지기 전 경제적·재정적 지원을 해준 일은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비핵화가) 시급한 타이밍이란 걸 이해한다고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싱가포르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수행하고 전날 방한한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문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선 “북-미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다시 확인했다. 굉장히 빠르게, 크게 뭔가를 이뤄내고 싶어 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수행 기자들과 만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가 끝나는) 2년 반 안에 주요한 비핵화를 달성하길 희망한다”며 비핵화 시간표를 처음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한미 연합 군사훈련 중단에 대해선 “생산적이고 진지한 협상 진행이 전제조건이다. 그렇지 않으면 약속은 유효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CNN은 13일(현지 시간)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미 국방부가 이르면 14일 8월로 예정된 한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중단 방침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군 안팎에선 UFG 연습 중단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장원재 peacechaos@donga.com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