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 저성장 등 세계 경제가 우울한 전망으로 가득한 가운데 해외 투자를 쉽게 풀어 쓴 입문서가 발간됐다. 현직 금융사 최고경영자(CEO)이자 국내외 금융기관에서 30여 년간 근무한 저자가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터키, 유럽연합(EU), 미국 등 7개국의 경제 현황과 전망을 쉽게 풀어 썼다.
저자는 한 국가의 경제 상황은 그곳의 정치 역사 문화와 연결됐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들여다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경상수지, 물가, 환율 등 수치만이 아니라 역사와 지리, 정치 지도자에 대한 분석을 곁들였다. 금융 시장엔 다양한 변수가 작용하는 만큼 책에서 해답을 찾으려 해서는 안 될 것이다. 해외 각국의 상황에 관한 기초 지식을 통해 최소한 유행에는 휩쓸리지 않게 만들어 줄 참고서로 볼 만하다.
김민 kim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