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이 미국에서 약 2500만 명이 시청하는 새해맞이 라이브 쇼 무대에 선다.
BTS는 31일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진행하는 ABC 방송의 신년 전야 특집 프로그램 ‘딕 클라크스 뉴 이어스 로킹 이브(Dick Clark's New year's Rockin' Eve)’에 출연한다. 올해로 48회를 맞이한 ‘딕 클라크스…’는 미국 현지에서 최대 규모로 열리는 새해맞이 라이브 쇼다.
‘딕 클라크스…’는 해마다 12월 31일 저녁부터 방송을 시작해 시청자들과 함께 새해를 맞이한다.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로스앤젤레스, 뉴올리언스, 마이애미 등 4개 도시에서 가수들의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뉴욕 현지 시간 기준으로는 31일 오후 8시부터 5시간 30분간 생방송한다. 국내에서도 2020년 1월 1일 오전 9시 55분부터 엠넷(Mnet)을 통해 생방송할 예정이다.
BTS는 이번이 이 프로그램 두 번째 출연이다. 2017년 할리우드에서 사전 녹화를 통해 무대를 꾸몄다. 당시 ‘DNA’와 ‘마이크 드롭(MIC Drop)’ 등 두 곡을 선보였다. BTS는 이 프로그램에 두 번 이상 출연한 유일한 한국 가수가 된다. 이번 BTS 무대는 뉴욕 타임스스퀘어 공연이란 점이 눈길을 끈다. 매년 타임스스퀘어에서 열리는 뉴욕의 전통 새해맞이 행사 ‘크리스털 볼 드롭’과 함께 BTS 무대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크리스털 볼 드롭은 신년 카운트다운에 맞춰 대형 크리스털 볼이 떨어지는 하이라이트 행사다. ‘딕 클라크스…’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따르면 뉴욕 타임스스퀘어 무대에는 BTS와 함께 힙합 스타 포스트 멀론, 컨트리 가수 샘 헌트, 로커 앨러니스 모리세트와 브로드웨이 뮤지컬 ‘재기드 리틀 필’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김정은 kim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