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구현모 KT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사장·55·사진)이 내정됐다. 내부 출신의 CEO는 2005∼2008년 재임한 남중수 전 사장 이후 11년 만이다.
KT 이사회는 27일 구 사장을 차기 CEO 후보로 정기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전원 합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1987년 KT의 전신인 한국전기통신공사에 입사한 구 사장은 개인고객전략본부장, 경영지원총괄 사장 등을 역임했다. 2014년부터 약 2년간 황창규 현 KT 회장의 비서실장을 맡기도 했다. 구 사장은 내년 3월 정기 주총 승인을 거쳐 취임한다. KT 이사회는 정관 변경을 통해 CEO의 직급을 회장에서 사장으로 바꾸기로 했다.
황태호 tae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