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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中 신종폐렴 첫 확진...확산 비상

Posted January. 21, 2020 07:26   

Updated January. 21, 2020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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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 발병한 집단 폐렴 확진자가 국내에서 처음 확인됐다. 20일 질병관리본부(질본)는 19일 중국 우한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 국적의 여성 A 씨(35)가 우한 신종 폐렴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현재 이 환자는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고열 등 증상을 보여 즉시 격리돼 검사를 받았다. 질본 관계자는 “현재 A 씨는 국가 지정 격리병상(인천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질본은 국내에서 확진 환자가 나옴에 따라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또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지자체 대책반을 가동하고 설날 연휴 등 24시간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발생한 폐렴 감염자가 폭증해 수도 베이징(北京)까지 뚫리는 등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대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20일 “18일 59명, 19일 77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7일까지 62명이었던 우한 내 확진 환자 수는 이틀 만에 136명이나 증가하면서 3배가 넘는 198명으로 급증했다. 19일에는 사망자도 추가로 발생해 우한 폐렴으로 인해 사망자는 3명으로 늘었다.

 또 베이징과 광둥(廣東)성 선전(深(수,천))시에서도 이날 각각 2명, 1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우한 이외 중국 지역에서 처음 확진 환자가 나온 것이다. 선전에서는 8명의 의심 환자도 함께 나왔다. 상하이(上海)와 인접한 저장(浙江)성에서도 5명의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 


전주영 aimhigh@donga.com · 윤완준 zeit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