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경기 파주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림광일(사진)이 대남·해외공작 활동을 총괄하는 정찰총국장에 임명됐다고 통일부가 13일 밝혔다. 정찰총국장은 2016년 김영철 당시 총국장이 통일전선부장에 임명된 이후 장길성이 맡아 왔지만 이번에 교체된 것이다.
군부 강경파로 알려진 림광일은 목함지뢰 사건 이후 승진을 하기도 했다. 국가정보원은 2015년 11월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에서 “목함지뢰 도발 당시 서부전선 지뢰 매설에 직접 개입한 림광일이 제2전투훈련국장에서 작전국장으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경호와 쿠데타 제압 임무 등을 지휘하는 호위사령관은 윤정린에서 곽창식으로 교체됐다. 곽창식은 지난해 말 당 전원회의에서 상장(3성)을 달고 당 중앙위 위원으로 올라선 것이 확인됐을 뿐 공개된 정보가 없다. 정부는 이날 호위사령관 교체가 “지난해 4월 이뤄졌다”고 밝혀 해당 정보 파악이 늦었던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황인찬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