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與野政 회동 정례화 추진’ 지시
Posted May. 30, 2020 08:22
Updated May. 30, 2020 08:22
文대통령 ‘與野政 회동 정례화 추진’ 지시.
May. 30, 2020 08:22.
by 한상준 alwaysj@donga.com.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계기로 여야정 회동의 정례화를 재차 제안하고 나섰다. 21대 국회 개원을 계기로 전날 여야 원내대표 회동과 같은 자리를 정기적으로 만들어 협치를 본격 시도하겠다는 의도다. 문 대통령은 29일 강기정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에게 “여야가 정기적으로 만날 수 있도록 추진해보라”고 지시했다. 전날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의 회동에서 “앞으로 정기적으로 만나서 현안을 이야기하고, 현안이 없더라도 만나서 정국을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 것의 연장선상이다. 청와대는 주 원내대표가 제안한 정무장관 부활도 본격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전날 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는 회동 뒤 이어진 청와대 경내 산책에서 보물 제1977호인 석조여래좌상에 함께 합장을 하고 예를 올렸다. 문 대통령은 천주교 신자, 김 원내대표는 기독교 신자이지만 독실한 불자인 주 원내대표를 배려했다는 것이다. 주 원내대표는 “대통령, 김 원내대표 것까지 준비해왔다”며 봉투를 꺼내 불상에 시주했다. 문 대통령은 두 원내대표에게 석조여래좌상이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건너갈 뻔했다며 “동아일보 등이 한국의 국보급 문화재를 일제가 가져가려 한다고 비판 여론을 일으키는 기사를 쓰고 불교계, 문화계 등이 들고 일어나 결국은 보물을 지켜냈다”고 말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세 사람은 경내에 있는 정자인 오운정도 함께 둘러봤다. 문 대통령은 주 원내대표에게 “(현판을) 누가 썼는지 확인해보시라”고 했고, 현판을 쓴 사람이 이승만 전 대통령이라는 걸 확인한 주 원내대표가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中文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계기로 여야정 회동의 정례화를 재차 제안하고 나섰다. 21대 국회 개원을 계기로 전날 여야 원내대표 회동과 같은 자리를 정기적으로 만들어 협치를 본격 시도하겠다는 의도다.
문 대통령은 29일 강기정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에게 “여야가 정기적으로 만날 수 있도록 추진해보라”고 지시했다. 전날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의 회동에서 “앞으로 정기적으로 만나서 현안을 이야기하고, 현안이 없더라도 만나서 정국을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 것의 연장선상이다. 청와대는 주 원내대표가 제안한 정무장관 부활도 본격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전날 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는 회동 뒤 이어진 청와대 경내 산책에서 보물 제1977호인 석조여래좌상에 함께 합장을 하고 예를 올렸다. 문 대통령은 천주교 신자, 김 원내대표는 기독교 신자이지만 독실한 불자인 주 원내대표를 배려했다는 것이다. 주 원내대표는 “대통령, 김 원내대표 것까지 준비해왔다”며 봉투를 꺼내 불상에 시주했다. 문 대통령은 두 원내대표에게 석조여래좌상이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건너갈 뻔했다며 “동아일보 등이 한국의 국보급 문화재를 일제가 가져가려 한다고 비판 여론을 일으키는 기사를 쓰고 불교계, 문화계 등이 들고 일어나 결국은 보물을 지켜냈다”고 말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세 사람은 경내에 있는 정자인 오운정도 함께 둘러봤다. 문 대통령은 주 원내대표에게 “(현판을) 누가 썼는지 확인해보시라”고 했고, 현판을 쓴 사람이 이승만 전 대통령이라는 걸 확인한 주 원내대표가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한상준 alwaysj@donga.com
热门新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