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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마리아 매직... PSG, 라이프치히 돌풍도 제압

디마리아 매직... PSG, 라이프치히 돌풍도 제압

Posted August. 20, 2020 07:39   

Updated August. 20, 2020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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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리그1 최강자 파리생제르맹(PSG)이 숙원인 유럽 정복에 한발 더 다가섰다.

 PSG는 19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라이프치히(독일)와의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에서 3-0으로 이겼다. 1970년 창단한 PSG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클럽대항전 최상위 레벨인 UCL 결승에 진출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PSG는 역대 최다인 110경기 만에 UCL 결승에 오른 팀이 됐다.

 2011년 카타르 투자청이 지분을 인수한 PSG는 ‘오일머니’를 앞세워 선수 영입에 거액을 쏟아부었다. 역대 축구선수 최고 이적료(2억2000만 유로·약 3101억 원)를 기록한 브라질 축구 스타 네이마르(28), 프랑스의 신성 킬리안 음바페(22) 등을 영입하는 데 1조 원이 넘는 돈을 쓴 PSG는 최근 8시즌 중 7차례 리그1 왕좌에 오른 데 이어 유럽 최고의 자리까지 노릴 수 있게 됐다. 이미 리그1, 쿠프 드 프랑스(FA컵), 리그컵 정상에 오른 PSG는 UCL 우승까지 차지하면 4관왕으로 시즌을 마친다. 

 PSG를 결승으로 이끈 선수는 2015년 6400만 유로(약 889억 원)의 이적료로 팀에 합류한 측면 공격수 앙헬 디마리아(32·아르헨티나)였다. 전반 13분 왼발 프리킥으로 마르키뉴스의 선제골에 도움을 기록한 그는 전반 42분 네이마르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후반 13분 후안 베르나트의 골에 도움을 추가한 그는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자신이 득점에 성공한 UCL 17경기(15승 2무)에서 단 한 번도 팀이 지지 않은 뜻 깊은 기록을 이어간 디마리아는 “오늘밤처럼 결승에서도 꿈을 이뤄 역사를 쓰겠다”고 말했다. PSG는 24일 올랭피크 리옹(프랑스)-바이에른 뮌헨(독일)의 준결승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한편 네이마르는 경기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수칙을 어기는 행동을 해 구설에 올랐다. ‘유니폼 교환을 자제할 것을 권고한다’는 유럽축구연맹(UEFA)의 규정을 지키지 않고 라이프치히 선수와 유니폼을 맞바꾼 것. 영국 더선은 “유니폼 교환에 따른 징계로 네이마르가 자가 격리에 돌입할 경우 결승에 나서지 못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미국 폭스스포츠는 “유니폼 교환 자제는 권고 사항으로 금지된 것은 아니다. 네이마르가 징계를 피할 수 있는 요소”라고 분석했다. 경기 직후 UEFA는 네이마르에 대한 별도의 조치를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징계 여부와 상관없이 네이마르는 경솔한 행동을 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윤철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