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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공모가 13만5000원으로 결정

Posted September. 29, 2020 07:43   

Updated September. 29, 2020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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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달 15일 코스피 상장 예정인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공모 가격이 희망 가격의 최고액인 13만5000원으로 결정됐다. 기관투자가 경쟁률은 1117.25 대 1로 나타났다. 다음 달 5, 6일엔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이 진행된다. 빅히트는 이달 24, 25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 예측 결과를 토대로 공모가를 13만5000원에 결정했다고 28일 공시했다. 회사 측이 희망한 공모 가격 밴드(10만5000∼13만5000원)의 최상단이다.

 기관투자가 수요 예측 참여자(1420건) 중 97.25%(1381건)가 공모가가 13만5000원을 넘더라도 공모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만큼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기관들의 의무 보유 확약(15일∼6개월) 비중은 43.85%로 SK바이오팜(81.15%), 카카오게임즈(58.59%)보다 낮다. 상장 이후 주가가 오르면 기관들의 차익 실현 매물이 풀릴 수 있다는 뜻이다.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다음 달 5일부터 이틀간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키움증권에서 진행한다. 해당 증권사의 계좌가 있어야 참여할 수 있다. 앞서 카카오게임즈의 경쟁률은 1524 대 1이었다. 국내 청약 최고 경쟁률은 이루다의 3039.56 대 1(7월)이었다. 시장에 풀린 투자 대기 자금이 이번 청약에 대거 몰릴지도 주목된다.


김동혁 ha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