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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서명본-禁書등 희귀자료 한눈에...

Posted December. 07, 2020 07:56   

Updated December. 07, 2020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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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출판박물관(관장 김종규)이 개관 3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 ‘책으로 걸어온 길’을 열고 있다. 삼성출판박물관은 1990년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서 개관해 2003년 종로구 구기동으로 이전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지난 30년간 개최한 26회 전시 중 중요 자료를 엄선해 선보인다. ‘교과서 특별기획전’ ‘한국 신문학 특별기획전’ ‘한국 여성문화자료 특별기획전’ ‘저자 서명본전’ ‘50∼70년대 우리 출판물 특별전’ ‘우리 책의 표지화와 삽화’ ‘잡지를 읽다’ ‘근현대 여성 작가 특별전’ ‘금서(禁書) 특별전’ 등의 하이라이트와 만날 수 있다. 전시 자료 중 이인직의 ‘은세계’(1908년), 유길준의 ‘서유견문’(1895년) 등 희귀 자료가 적지 않다.

 또 박물관은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학촌 이범선 작가(1920∼1981)의 ‘학촌서실’도 개관·운영 중이다. 소설 ‘오발탄’으로 유명한 작가의 도서, 일기장, 창작 노트, 미정리 원고, 서간철, 안경, 인장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이 작가 10주기 당시 유족이 기증한 것이다.

 삼성출판박물관은 국내의 유일한 출판 박물관으로 인쇄문화, 포스터류, 작가 유품, 친필 원고, 출판 관련 문화 자료 10만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특별전은 29일까지.


김민 kim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