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장교와 한국 대기업 상속녀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연인으로 연기했던 1982년생 동갑내기 배우 현빈(39)과 손예진(39)이 교제를 인정했다.
1일 현빈의 소속사 VAST엔터테인먼트는 “두 사람은 작품을 통해 인연을 맺게 됐고, 드라마 종영 이후 서로에 대한 좋은 감정을 가지고 연인으로 발전하게 됐다. 앞으로 두 사람의 만남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주고 응원해주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같은 날 손예진의 소속사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는 “드라마 종영 이후 서로에 대한 좋은 감정을 가지고 연인으로 발전하게 됐다”고 했다. 사랑의 불시착 방영이 끝난 뒤인 지난해 3월부터 연인으로 지내고 있다는 것이다.
두 사람은 그동안 세 차례 열애설에 휩싸였으나 매번 부인했다. 2018년 9월 영화 ‘협상’에 함께 출연한 직후 두 사람이 연애를 한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2019년 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마트에서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된 사진이 등장하고, 지난해 1월 두 사람이 교제한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친한 동료 사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1일 인터넷 연예매체 디스패치가 현빈의 자동차에 손예진이 다가가 이야기를 나누는 사진을 올리며 열애설을 보도한 뒤 교제를 인정했다.
사랑의 불시착은 한국에서 최고 시청률 21.7%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넷플릭스로 일본에 공개된 뒤 인기 동영상 시청 순위 1위를 기록하고,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상이 드라마를 전부 봤다는 일화가 알려지면서 ‘겨울연가’ 이후 가장 주목받는 한류 드라마로 자리매김했다.
이호재기자 ho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