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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쿠팡 ‘로켓배송’ 모델 日도입 추진”

손정의 “쿠팡 ‘로켓배송’ 모델 日도입 추진”

Posted March. 31, 2021 07:21   

Updated March. 31, 2021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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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팡의 최대 주주인 소프트뱅크비전펀드를 운영하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사진)이 일본 이커머스 시장에 쿠팡의 ‘로켓배송’ 모델을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29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손 회장은 이날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쿠팡의 서비스를) 일본에서도 할 수 있을지 야후저팬 임직원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쿠팡의 일본 진출을 시사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다음 날인 30일 소프트뱅크는 “쿠팡의 일본 진출이 아니라 쿠팡과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손 회장의 이 같은 구상은 로켓배송 모델을 야후저팬에 이식해 이커머스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분석된다. 일본 이커머스 시장 규모는 2019년 기준 약 19조3609억 엔(약 200조 원)으로 중국과 미국, 영국에 이은 4위다. 최근 10년 동안 매년 10%에 가까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전체 소매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한국(약 30%)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는 그만큼 성장잠재력이 크다는 뜻이기도 하다.


황태호 tae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