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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자-예약자 1400명 넘어…접종 목표 달성 청신호

백신 접종자-예약자 1400명 넘어…접종 목표 달성 청신호

Posted June. 04, 2021 07:21   

Updated June. 04, 2021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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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자 및 예약자 수가 14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한 번이라도 백신을 맞은 사람과 접종 예약을 마친 사람을 합친 수다. 상반기(1∼6월) 중 1300만 명 1차 접종 계획의 실현 가능성이 커졌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요양병원 환자와 의료진 등 백신을 맞기 시작한 사람 가운데 백신 예약자는 총 999만6468명에 이른다. 여기에 아직 접종을 시작하지 않고 예약만 한 60∼64세 고령자(296만2100명),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1, 2학년 교사(29만9328명), 얀센 접종대상자(89만2407명) 등을 더하면 국내 코로나19 백신 예약자는 1415만 명에 이른다.

 접종 예약이 늘어나면서 정부도 접종 목표 달성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 예약 현황대로라면 ‘상반기 1300만 명+α(알파) 1차 접종’ 목표는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이날 0시까지 674만 명이 1차례 이상 백신을 맞았다. 6월 말까지 하루 22만∼23만 명이 백신을 맞으면 1300만 명 백신 접종이 가능해진다. 국내에서 백신 신규 접종자 수가 가장 많았던 지난달 27일에는 하루 65만 명이 백신을 맞았다.

 신규 백신 물량도 속속 반입되고 있다. 3일 아스트라제네카 85만3000회분이 공급됐고, 4일 87만700회분이 추가로 들어온다. 미국으로부터 공여 받는 얀센 백신 101만 회분도 5일 자정을 전후로 국내에 들어올 전망이다.

 한편 방역당국은 ‘노쇼(no show·예약 불이행)’ 등으로 발생한 잔여 백신 접종도 60세 이상 고령층에 집중한다. 이에 따라 4일부터는 60세 이상만 위탁의료기관 예비 접종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다른 연령층은 네이버, 카카오를 활용한 온라인 잔여 백신 예약만 가능하지만 우선순위는 고령층에 있다. 다만 예비접종 명단에 이미 이름을 올린 경우에는 30∼59세도 9일까지 잔여백신을 맞도록 할 계획이다.


이지운기자 eas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