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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나 박세은, 파리오페라발레 최고무용수에

발레리나 박세은, 파리오페라발레 최고무용수에

Posted June. 12, 2021 07:11   

Updated June. 12, 2021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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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레리나 박세은(32·사진)이 세계 정상급 발레단 프랑스 파리오페라발레(BOP)에서 최고 등급 무용수인 ‘에투알’에 지명됐다. 아시아 출신 무용수로는 처음이다.

 파리오페라발레는 10일(현지 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박세은이 파리에서 개막한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 후 에투알에 지명됐다고 밝혔다. 35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파리오페라발레는 영국 로열발레단, 미국 아메리칸발레시어터(ABT)와 더불어 세계 3대 발레단으로 꼽힌다.

 이 발레단의 무용수들은 카드리유(군무), 코리페(군무 리더), 쉬제(군무와 주역을 오가는 솔리스트), 프르미에 당쇠르(제1무용수), 에투알(최고 무용수)의 5개 등급으로 나뉜다. 2011년 준단원으로 파리오페라발레에 입단한 박세은은 10년 만에 최고 등급에 오르게 됐다. 앞서 그는 발레리노 김용걸에 이어 2012년 6월 한국 무용수로는 두 번째로 파리오페라발레의 정단원이 됐다. 실력을 인정받아 이듬해 1월 코리페, 같은 해 11월 쉬제, 2016년 11월 프르미에 당쇠르로 승급했다. 2005년 동아무용콩쿠르에서 금상을 받으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박세은은 2010년 불가리아 바르나 콩쿠르 금상, 2007년 로잔 콩쿠르 1위 등 주요 발레 콩쿠르를 휩쓸었다


김기윤기자 pe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