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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文정부, 일자리 파괴하고 주거참사 일으켜”

尹“文정부, 일자리 파괴하고 주거참사 일으켜”

Posted November. 22, 2021 07:18   

Updated November. 22, 2021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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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21일 “문재인 정부는 일자리 창출 정부가 아닌 일자리 파괴 정부”라고 날을 세웠다. 전날에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주거 참사를 일으켰다”고 비판했다. 주말 내내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부동산 정책에 각을 세우면서 정책 메시지를 내는 데 집중한 것.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현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대해 “당장 통계 결과만을 의식해 국민 혈세를 쏟아부어 가면서 가짜 일자리를 늘렸다”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일자리 만드는 기업을 적극적으로 돕겠다. 또 청년들의 스타트업 창업을 파격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또 “문제는 일자리의 질이 현저히 악화됐다는 것”이라며 “좋은 일자리라고 할 수 있는 전일제 취업자 수는 1년 동안 오히려 444만 명이나 줄어들었다. 이것이 일자리 화장술, 자화자찬으로 일관한 문재인 정부의 민낯”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했기에 천문학적인 혈세를 투입하고도 이토록 처참한 결과가 나왔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20일에도 페이스북에 부동산 정책을 겨냥해 “전세 대책이 시행된 지 꼬박 1년이 됐지만 서민·중산층의 주거 안정은커녕 주거 참사가 일어났다”며 “문 정부의 오만과 독선으로 인한 부동산 인재”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대통령이 되면 민간임대주택시장을 정상화하겠다. 꽉 막힌 대출을 풀고 신혼부부와 청년층 위주로 파격적인 금융 지원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 측 관계자는 “정책 측면에서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고 대안을 냄으로써 검찰총장 출신의 후보 이미지를 정치인으로 바꾸고, 정책적 선명성을 높이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21일 오전엔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 예배에 참석해 기독교 표심 잡기에 나섰다. 손바닥 ‘王(왕)’자 등 무속 논란 이후 지난달 10일 여의도 순복음교회 예배에 참석한 뒤 두 번째다.


전주영 aimhig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