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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코로나 우려에 제주서 개인훈련

Posted January. 07, 2022 07:37   

Updated January. 07, 2022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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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5·토론토·사진)의 새 시즌맞이가 시작됐다. 류현진의 국내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에이스펙코퍼레이션에 따르면 류현진은 6일 제주 서귀포시 강창학야구장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21일까지 2주 넘게 진행되는 훈련에는 류현진 전담 파트너인 장세홍 트레이너를 비롯해 한화 장민재(32), 김기탁(24), SSG 이태양(32) 등이 함께한다. 이들의 훈련 비용은 류현진이 모두 부담한다.

 류현진은 평소 구단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일본 오키나와에서 개인 훈련을 해왔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부터 훈련 장소를 제주도로 옮겼다. 지난해 10월 귀국한 류현진은 휴식 뒤 회복 훈련과 웨이트 트레이닝 등을 하며 몸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날씨가 따뜻한 제주도에서는 롱 토스 등 야외에서 할 수 있는 투구 훈련에 초점을 맞춘다.

 제주 훈련을 마친 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노사 협상 상황을 지켜보며 출국 일정을 잡을 계획이다. 메이저리그는 지난해 12월 단체교섭이 결렬되면서 직장폐쇄에 들어갔다. 선수들도 구단 훈련 시설 등을 이용할 수 없는 상태다.

 한편 비시즌 동안 토론토가 케빈 가우스먼(31)을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하고 호세 베리오스(28)와 연장 계약을 맺으면서 현지 매체에서는 류현진을 3선발로 기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에이스의 자존심을 되찾기 위한 류현진의 시계가 돌아가기 시작했다.


강홍구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