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한일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4강 신화 주역 안정환(46·사진)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 수익금 1억 원을 기부한다. 지난해 11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안정환은 한국심장재단에 5000만 원, 대한민국 축구 꿈나무 10명에게 장학금 총 5000만 원을 기부한다고 22일 밝혔다. 안정환은 “지난해에 고생해서 1억 원을 기부했는데, 이후 주변에서도 함께하겠다는 의사가 있었고 덕분에 2차 기부가 가능했다”며 “카타르 월드컵 전까지 총 3억 원을 기부하고 싶다. 아직은 희망사항이고,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방법으로 유소년 축구 발전을 도울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 기부와 좋은 일에는 기준이 없다고 생각한다. 도움이 필요한 곳에 더 많이 도달하고 싶은 마음”이라며 “이번 올림픽을 보면서 다음에는 비인기종목 선수들에게도 도움을 주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안정환은 수익금 사회 환원을 목적으로 유튜브 채널 ‘안정환 19’를 개설해 운영 중이다. 19는 안정환이 한일 월드컵 때 썼던 등번호다.
김정훈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