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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또 자이언트스텝… 美 2.5% 〉 韓 2.25% 금리역전

美 또 자이언트스텝… 美 2.5% 〉 韓 2.25% 금리역전

Posted July. 29, 2022 07:54   

Updated July. 29, 2022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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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추기 위해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기준 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스텝(giant step)’을 단행했다. 이로 인해 미 기준 금리가 2.25∼2.50%로 오르면서 한국 기준 금리(2.25%)보다 높아졌다. 한미 금리 역전은 2020년 2월 이후 2년 5개월여 만이며 자본 유출 가능성 등 한국 경제에도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연준은 27일(현지 시간) 기준 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참석자 만장일치로 0.75%포인트 인상을 결정했다. 두 차례 연속 0.75%포인트 인상은 1980년 이후 42년 만이며 참석자 만장일치의 금리 결정 역시 2005년 이후 처음이다.

 특히 연준은 연이은 금리 인상에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하다며 다음 FOMC가 열리는 9월에도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 실업률은 너무 낮고 인플레이션은 너무 높다”며 인상 기조를 이어갈 뜻을 밝혔다. 다만 28일 발표될 미 2분기(4∼6월) 성장률이 1분기(1∼3월)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이 경기 침체를 부추긴다는 비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자이언트스텝이 이미 예고된 행사라는 평가에 이날 뉴욕 주식시장과 28일 한국 주식시장은 모두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 또한 17.2원 하락(원화 가치 상승)하며 1296.1원으로 마감했다.


박민우 min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