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생명의 30대 지점장들과 만나 창의적인 생각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주문했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28일 서울 서초동 삼성 본사에서 삼성생명 30대 지점장들과 만나 보험영업 현장에서 일하는 젊은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 부회장은 간담회에 참석한 직원들로부터 지점장으로 일할 때의 고민과 앞으로의 목표, 현장 에피소드 등을 들었다.
이 자리는 이 부회장이 금융 계열사의 젊은 임직원들과 직접 소통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 만들어졌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참석자 한 명 한 명에게 손 소독제를 뿌려주고 직접 음료 뚜껑을 열어 건네주는 등 세심함을 보이며 대화를 자연스레 이끌었다”고 전했다.
이 부회장은 지점장들에게 본사에 마련된 자신의 집무실 투어를 ‘깜짝’ 제안하기도 했다. 집무실에 놓인 가족사진과 파트너사로부터 받은 기념품 등을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집무실에서 한국이 중심에 놓인 특별 제작 지도와 임원 회의실에 걸린 거꾸로 된 세계지도를 소개하며 “창의적인 생각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지도”라며 “전 세계 사업장 위치도 한눈에 볼 수 있게 표시해 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충현 bal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