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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인천-부산-광주에 ‘마약범죄 특별수사팀’ 설치

서울-인천-부산-광주에 ‘마약범죄 특별수사팀’ 설치

Posted October. 15, 2022 07:23   

Updated October. 15, 2022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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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검찰이 서울중앙·인천·부산·광주지검 등 4개 검찰청에 ‘마약범죄 특별수사팀’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14일 기자들과 만나 “집 안에서 SNS로 마약을 피자 한 판 값에 직구(직접 구매)하는 게 현실이다. 다시 마약 청정국 지위를 되찾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검찰뿐 아니라 관세청, 식품의약품안전처, 방송통신위원회 등의 전문 인력을 투입해 밀수 및 국내 유통 과정 전반을 촘촘하게 단속하겠다고도 했다.

 특별수사팀에는 4개 검찰청을 합쳐 70, 80명의 인원이 투입된다. 내부에는 마약수사 전담검사와 수사관을 비롯해 △관세청의 마약밀수 차단 전문 인력 △방통위의 마약 판매 사이트 차단 담당 인력 △식약처의 의료용 마약 담당 인력 등이 배치된다.

 대검은 마약이 국내에서 더 비싸게 판매되는 ‘김치 프리미엄’ 때문에 해외에서 마약 유입이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필로폰 1g은 국내에서 80만∼100만 원에 거래되지만 미국에선 가격이 44달러(약 6만3000원)에 불과하다. 대검 관계자는 “이 같은 가격 차이 때문에 동남아에 국내 시장을 겨냥한 마약 생산기지가 늘고 있다”며 “해외 수사기관과 합동수사를 신속하게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희철 hc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