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한 시즌 최고 선수에게 주어지는 대상 주인공이 최종전에서 결정된다.
KPGA 코리안투어는 10일부터 나흘간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CC(파72)에서 시즌 마지막 대회인 LG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3억 원)을 치른다. 8일 현재 서요섭(26)이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4931점으로 선두다. 4915점의 2위 김영수(33)에게 16점 앞서 있다. 이번 대회 우승자는 대상 포인트 1000점을 받는다.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대상 판도가 뒤바뀔 가능성이 높다. 대상 포인트 4069점의 8위 황중곤(30)까지 1위를 노려볼 수 있다.
8월 군산CC오픈과 9월 LX 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한 서요섭은 “2016년 투어 데뷔 후 꿈꿔왔던 대상이 눈앞에 다가왔다. 2위와 차이가 크지 않지만 현재 1위에 자리하고 있다는 게 중요하다”며 최종전 선전을 다짐했다.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에게는 1억 원의 보너스 상금과 제네시스 차량 1대, 투어 시드 5년이 주어진다. 또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DP월드투어(옛 유러피안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도 받는다.
제네시스 상금왕도 최종전에서 확정된다. 현재 상금 1위는 7억4587만 원의 김민규(21)로 6억9704만 원의 2위 김비오(32)와 4883만 원 차이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2억6000만 원이다. 김민규는 코리안투어 사상 처음으로 시즌 상금 8억 원 돌파도 도전한다.
KLPGA투어는 11일부터 사흘간 강원 춘천시 라비에벨CC(파72)에서 열리는 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을 통해 대상 수상자를 가린다. 대상 포인트 716점의 선두 김수지(26)와 648점의 2위 유해란(21)이 대상을 놓고 경쟁한다. 김수지의 대상 수상이 유력하다. 유해란은 대회 우승으로 주어지는 대상 포인트 70점을 챙기면서 김수지가 10위 안에 들지 못해야 역전 수상이 가능하다. KLPGA투어 대상은 별도의 추가 혜택이 없다. 김수지(70.45타)는 유해란(70.56타)과 평균 타수에서도 1, 2위를 다투고 있다.
지난달 국내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투어 고별전을 치른 최나연(35)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 앞서 최나연은 고등학교 1학년이던 2004년 이 대회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프로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강홍구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