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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m 협곡 추락 “현대차-아이폰이 살렸다”

100m 협곡 추락 “현대차-아이폰이 살렸다”

Posted December. 29, 2022 07:40   

Updated December. 29, 2022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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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에서 운전 중 100m 아래 협곡으로 떨어진 커플이 구조된 사연이 전해졌다. 27일 워싱턴포스트는 최근 현대차의 준중형차 ‘엘란트라N’(한국의 아반떼)을 타고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일대를 여행하다 사고를 당한 클로에 필즈, 크리스천 젤라다 씨의 이야기를 전했다.

 두 사람은 앤젤레스 국유림을 지나다 추월하려는 차를 위해 갓길로 비켜나던 중 미끄러져 300피트(약 91m) 아래로 굴러 떨어졌다. 이들이 타고 있던 자동차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지는 큰 사고를 당했지만 두 사람은 크게 다치지 않았다.

 둘은 차에서 빠져나와 구조 요청을 하려고 휴대전화를 찾았지만 서비스가 되지 않는 지역이었다. 하지만 필즈 씨가 최근에 구매한 ‘아이폰14’ 덕분에 구조 당국에 긴급 메시지를 보낼 수 있었다. 아이폰14에 장착된 ‘충돌 감지 및 긴급 구조 요청 서비스’가 자동으로 사고를 감지하고 위성을 통한 긴급 신고를 지원했기 때문이다.

 인근 수색 구조대와 연락이 닿은 이들은 문자를 주고받으며 위치를 전달했고, 구조대가 보낸 헬리콥터를 통해 무사히 협곡에서 빠져 나왔다. 필즈 씨는 트위터에 “현대 엘란트라N은 정말 훌륭하다”며 “300피트 아래로 떨어졌는데도 나는 살아남았다”고 전했다.


김민 kim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