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시티(맨시티)가 유효슈팅 0개를 기록하며 잉글랜드 풋볼리그컵(카라바오컵) 8강에서 탈락했다.
맨시티는 11일 사우샘프턴과의 2022∼2023시즌 카라바오컵 8강전에서 0-2로 졌다. 맨시티는 최근 5시즌 동안 4차례 카라바오컵에서 우승했다. 반면 사우샘프턴은 12일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하위(20위)를 기록 중이다. 사우샘프턴은 이날 승리로 2016∼2017시즌 준우승 이후 6년 만에 카라바오컵 준결승전에 올랐다.
맨시티는 14일 라이벌 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다. 휴식을 위해 이날 핵심 선수들을 벤치에 앉혔다. 리그 득점 선두 엘링 홀란(23)과 리그 도움 1위 케빈 더브라위너(32) 등이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맨시티가 전반 초반 공격에서 호흡이 맞지 않는 사이 사우샘프턴이 전반에만 두 골을 넣으며 앞서 나갔다. 맨시티는 후반 1분과 9분에 각각 더브라위너와 홀란을 투입해 역전을 노렸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통계 전문 사이트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맨시티는 이날 공 점유율 72%로 사우샘프턴을 압도했다. 하지만 슈팅 5개에 유효슈팅은 0개에 그쳤다. 반면 사우샘프턴은 유효슈팅 4개 중 두 개를 골로 연결했다.
프로축구 K리그 울산, 전남 등에서 뛰었던 사우샘프턴의 미슬라브 오르시치(31)는 이날 후반 38분 교체 출전해 잉글랜드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오르시치는 7일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에서 사우샘프턴으로 이적했다.
노팅엄 포리스트는 울버햄프턴과의 카라바오컵 8강전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겨 4강에 올랐다. 황희찬(27·울버햄프턴)은 선발 출전해 80분을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김배중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