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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해진 ‘탱크’, 선두와 겨우 2타 차

Posted January. 14, 2023 07:55   

Updated January. 14, 2023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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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탱크’ 최경주(53·사진)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소니 오픈 첫날 맹타를 휘둘렀다.

 최경주는 13일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이CC(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6타를 적어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공동 선두 그룹과는 2타 차다.

 최근 두 시즌 동안 챔피언스 투어에서 주로 활동한 최경주는 올해 PGA투어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최경주는 “PGA투어에서 우승을 두고 경쟁하는 후배들을 보면서 정상에 다시 한 번 서고 싶었다. 쉽지 않겠지만 다시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최경주가 PGA투어에서 최근 가장 좋은 성적을 낸 것은 2019년 4월 RBC 헤리티지 대회의 공동 10위다. 지난 시즌 출전한 PGA투어 3개 대회에서는 컷 탈락했다.

 PGA투어 통산 8승의 최경주는 2008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최경주는 경기 뒤 “이번 대회는 출전 자격이 없었지만 주최 측으로부터 초청을 받았다”며 “2008년 챔피언에 올랐을 때 많은 팬들이 왔었고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때 생각이 나 즐겁게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선수 7명이 출전했다. 최경주와 가장 어린 김주형(21)의 나이 차는 서른두 살이나 난다. 이날 비거리가 다른 선수들보다 좋지 못했던 최경주는 페어웨이 안착률 78.57%, 그린적중률 77.78%로 정확한 샷을 뽐냈다.

 김성현(25)은 이날 16번홀(파4)까지 버디 5개를 낚아 5언더파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김성현은 지난해 콘페리투어(2부) 신인왕에 오른 뒤 이번 시즌부터 PGA투어에서 뛰어들었다. 1라운드는 일몰로 중단돼 김성현은 다음 날 나머지 2개 홀을 치른다. 김시우(28)는 3언더파 67타로 공동 22위를 기록했다.


김정훈 hun@donga.com